
아기와 함께한 일상, 달라진 나의 하루 (임신 10주차)
요즘 내 하루는 조금 달라졌어요.
아직 누구에게 말하진 않았지만,
내 안에 작은 생명이 자라고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
모든 게 새롭게 느껴지는 하루하루예요.
아침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
전에는 눈을 뜨면 ‘출근하기 싫다’는 생각이 먼저였는데
요즘엔 ‘우리 뽀물이 잘 있었을까?’ 하는 마음이 먼저 들어요.
눈 뜨자마자 배에 손을 얹고 조용히 인사해요.
"뽀물이야, 잘 잤니?"
아직 아무 반응도 없지만,
이제는 이 인사가 하루의 시작이에요.
하루 종일 뽀물이와 함께
출근길에도, 밥을 먹을 때도,
가끔 짜증나거나 지칠 때도
이젠 나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에
한 템포 천천히 숨을 고르게 돼요.
카페인도 줄이고,
엎드려 자던 습관도 바꾸고,
배 차가울까 봐 얇은 옷도 다시 꺼내 입고…
이 모든 게 뽀물이 덕분이에요.

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달라진 이유
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조심스럽게 살아본 적 있었나 싶어요.
전엔 그냥 ‘내 기분대로’ 살았는데
지금은 내 몸 하나, 마음 하나도
작은 아기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
모든 행동이 달라졌어요.
무심코 들은 음악,
마신 물 한 잔,
한 번의 숨쉬기마저
뽀물이와 함께하는 하루의 기록이 되었죠.
아직은 보이지 않지만, 분명히 존재하는 너
10주.
아직 손으로 만져지지 않고,
누가 봐도 내 몸에 변화가 있어 보이진 않지만,
내 안에는 분명히 '너'가 있어요.
그리고 난,
너로 인해 하루하루를 더 조심스럽고,
더 따뜻하게 살고 있어요.
뽀물이야, 오늘도 엄마랑 함께해줘서 고마워
엄마는 아직 서툴고,
가끔 감정 기복도 심하고,
불안한 마음도 있지만,
너를 생각하면 다시 마음을 다잡게 돼.
오늘도, 내일도
우리 함께 잘 지내보자.
고마워. 그리고 사랑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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