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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아

임신 12주차.. 배가 아파서 응급실 간 후기

by 하루하루채우기 2025. 7. 4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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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젯밤, 갑자기 배가 너무 아팠어요.
뻐근하다 못해, 순간적으로 숨이 멎을 정도로…


한동안 멍하게 앉아 있다가
결국 병원으로 향했어요.

 

 

 

가는 내내, 무서운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어요

혹시…
아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.


내가 뭘 잘못한 걸까.
조금만 더 조심했으면 어땠을까.

 

응급실 가는 그 짧은 길이
그 어느 때보다 길게 느껴졌어요.


심장은 미친 듯이 뛰고,
뱃속의 아기에게 계속 중얼거렸어요.
“괜찮아야 해, 뽀물아. 엄마 곁에 있어줘.”

 

초음파를 보는 순간, 울컥했어요

다행히 아기는,
아무렇지 않게 배 속에서 꼬물꼬물 움직이고 있었어요.

 

 

심장도 잘 뛰고 있고,
움찔움찔 손을 흔들기도 하고.


의사 선생님은 “너무 잘 놀고 있네요”라고 말했어요.

 

그 한마디에
붙잡고 있던 숨이 확 터져나왔어요.
눈물이 났어요. 정말… 참을 수가 없었어요.

 

 

엄마는 많이 무서웠단다

뽀물아,
엄마는 진짜 무서웠어.
네가 무사하다는 그 한마디를 듣기까지
시간이 너무 느리게 흘렀어.

 

하지만
너는 그런 엄마 걱정도 모르고
배 안에서 평화롭게 놀고 있었지?


그게 얼마나 고맙고 사랑스러운지 몰라.

 

오늘, 다시 마음을 다잡았어요

이제 더 조심하려고 해요.
너무 무리하지 않고,
작은 신호에도 귀 기울이고,
내 몸을 네 집이라고 생각하며 살피려고.

 

그리고 무엇보다,
지금의 이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
다시금 깊이 느끼게 됐어요.

 

 

뽀물아, 고마워.

어제 그렇게 잘 놀고 있어서,
엄마는 오늘 또 너를 품고
미소 지을 수 있었어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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